아직 잠이 덜 깬 하늘색은 파래
차가운 바람 햇살은 밝아
내 기분같이 잘 모르겠는 날씨야
정리가 안된 꿈은 주머니 안에 담아
귀한 걸 보관하듯이 말이야
시간이 지나고 다시 여름이야
희한하게 요즘 한 해가 하루같이 빨라도
체감이 안 되는 게 내 오늘이야
변해버린 주위 사람들이 많아도
너만은 내 옆이라서 참 다행이야
이건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길 바래
아직 잠이 덜 깬 하늘색은 파래
차가운 바람 햇살은 밝아
내 기분같이 잘 모르겠는 날씨야
정리가 안된 꿈은 주머니 안에 담아
귀한 걸 보관하듯이 말이야
모두 해가 밝게 떠오를 때
표정이 제일 어두워 보여
행복은 마치
우산 없이 나온 길
내린 구슬비같이
갑작스레 찾아올 것만 같기에
아직 열어놨어 내 마음의 문을
나도 모르게 날 키운 시간처럼
이기적이지만 않기를
퇴근 후의 집은 짧은 꿈같아도
한강은 여전히 편해서 다행이야
매일 보는 노을에 벅차올라도
“저게 뜨는 해였으면 좋겠다”가 마음이야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을 보다가
우울해 보이는 내 모습을 보아도
이건 틀린 게 아니라 그저 다름이야
아직 잠이 덜 깬
하늘색은 파래
차가운 바람 햇살은 밝아
내 기분같이 잘 모르겠는 날씨야
정리가 안된 꿈은 주머니 안에 담아
귀한 걸 보관하듯이 말이야
아직 잠이 덜 깬
하늘색은 파래
차가운 바람 햇살은 밝아
내 기분같이 잘 모르겠는 날씨야
정리가 안된 꿈은 주머니 안에 담아
귀한 걸 보관하듯이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