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BODY Album : 계절의 끝
Composition : SOMEBODY
Composing : SOMEBODY
Arrangements : SOMEBODY
느린 걸음 더운 여름
더딘 행동 무딘 감정
멀어진 거리만이 우리 사일 좁혀주지
어색한 분위기는 빗소리가 채워주고
차오른 높은 습도에 이미 많이 썩어있어
여름이 지나가도 우리에겐 가을이 오겠지
익어진 감정들로 고갤 숙이겠지
빛바랜 추억들도 다 부서지겠지
흩어진 조각들을 담을 순 없겠지
차가워진 바람에
말라버린 바람들
하나둘씩 다 떨어져 간다.
빠른 걸음 추운 겨울
멈춘 행동 아린 감정
좁아진 거리에도 우리사인 막혀있지
어색한 분위기는 베일 듯 얼어붙고
건조한 장작들은 이미 재가 되고 없어
겨울이 지나가도 우리에겐 봄은 안 오겠지
잘려진 감정들로 텅 비어 가겠지
한 겹의 기대들도 녹아 내리겠지
깨어진 조각들에 닿을 순 없겠지
엇갈리는 눈길
그 눈길 위에서
남김 없이 다 사라져갔다.
무더웠던 무서웠던
여름의 끝 붙잡아도
가을 바람에 날린다
하나둘씩 다 보낸다
차가웠던 또 길었던
겨울의 끝 붙잡아도
봄 바람에 다 날린다
모든 것을 다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