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어떻게 울었나
우리가 어떻게 속았나
하늘도 나라고 웃었나
그래도 살아서 웃었나
우리가 다른 널 보았나
우리가 다른 널 찾았나
바보같이라도 웃었나
바보같이라도 살았다
우리는 항상 왜 울었나
우리는 항상 왜 속았나
하늘도 무심히 맑게 뜬 날
나는 어디라도 숨었다
우리가 다른 널 보았나
우리가 다른 널 찾았나
바보같이라도 버티다
바보같이 또 살았다
힘이 안 드는 난 어느 날
죽어야겠다 마음 먹은 날
누구도 바라지 않은 난
이대로 끝이면 된다 했어
너무나 길고도 깊었다
너무 아프고도 지쳤다
누구도 날 찾아낼 수 없게
혼자로 남으면 된다 했어
아픔은 밉고 날 지웠다
슬픔은 깊고 날 밀었다
다시는 애원하지 않게
혼자로 죽으면 될까 했어
다른 건 보이지 않았다
다른 건 눈 앞을 가렸다
다시는 고통 받지 않게
이대로 끝내면 될까 했어
지켜야 했던 말들 답들
잃어가 마디에 힘 풀린듯
비켜야 너가 보일듯 말듯
그것뿐 너말고 난 없어
우리가 어떻게 온걸까
이런말 하기엔 늦었나
이렇게 나 죽을둥 말둥
사는 거 이대로 끝은 없어
우리가 어떻게 울었나
우리가 어떻게 속았나
하늘도 나라고 웃었나
그래도 살아서 웃었나
우리가 다른 널 보았나
우리가 다른 널 찾았나
바보같이라도 웃었나
바보같이라도 살았다
우리는 항상 왜 울었나
우리는 항상 왜 속았나
하늘도 무심히 맑게 뜬 날
나는 어디라도 숨었다
우리가 다른 널 보았나
우리가 다른 널 찾았나
바보같이라도 버티다
바보같이 또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