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보험금

장웅연
Album : 남편의 보험금
Composition : 장웅연
Composing : 장웅연
Arrangements : 장웅연
착하고
(어디서부터 말해야 할지)
투명한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너를 만나
(수많은 생각들에 무거워)
좋았어
(다들 피해자라고 앞다퉈)

울지 마
(날마다 쳐맞거나 쳐박혀)
괜찮아
(겁먹은 폐인으로 지냈어)
더 살아봐야
(손에 잡히는 것들이라곤)
아플 뿐
(담배나 술잔 또는 Prozac)

해 지는
(전혀 울리지 않는 핸드폰
내게 맞는 전화는 2G폰)
하늘은
(그대도 나에게는 과분해
차라리 추근댔다 신고해)
너를 닮아
(가고 싶은 곳은 San Diego
옥탑에서 비웃는 생활고)
곱구나
(최선을 다 했다고 해봐야
언제나 끝이 없는 열대야)

그 곁에
(피땀과 목발로 걸어온 길
이젠 제발 빛이 나타나길)
초라한
(타는 목마름 꺼지는 한숨
온몸을 빠져나간 나트륨)
나밖에 없어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아
나는 세상의 각종 Phobia)
미안해
(흙 속에서 별을 찾은 걸까
죽음이 나의 답일까)

할 말은 있어
(애써 감추고 부정하지만)
최선을 다해
(집착과 무지의 아사리판)
너를 안고서
(걱정만 하다 흘러간 세월)
막 달려갔어
(잊지 말아야 했었던 초월)
길이 아니면
(심호흡으로 바꾸는 신음)
머리를 박고
(용기 내 디뎌보는 발걸음)
길을 내면서
(머뭇거림 따위는 버려
운명의 아가리를 벌려)
이제 와 보니
(쑤셔넣은 마음의 구제역
모조리 다 떨쳐버린 새벽)
그러길 잘했어
(오래간만에 외롭지 않아
해방된 내가 진짜 IDEA)

끝내 안 팔린
(지난 슬픔들은 이제 거지)
싸구려 인형
(산다는 게 원래 이런 거지)
자꾸 틀리고
(부끄럽기만 했던 minor)
못생긴 미래
(그래도 나를 지켜주던 너)
녹슬어버린
(언제 또 다칠 수 있겠지만)
휘어 끊어진
(자폭이 행복일 수 있지만)
열쇠 같던 날
(언제는 편했던 적 있나
돌아보면 덧없는 찰나)
좋다며 믿고
(마지막 눈을 감겨주는 者)
기대줘 고마워
(그대라면 내 인생은 Jackp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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