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지나 하루지나
시간지나 이젠떠나
한참지나 생각이나
여전히나 보고싶나
봄이오나 여름오나
가을오나 겨울오나
비가와도 눈이와도
하염없이 기다렸지
해가뜨면 온다고 했잖아
기다리면 온다고 했잖아
그렇게 말없이 가버리면
울면서 앉아서 기다리면
희미하게 웃어주던
눈감으면 나타나고
눈떠보면 사라지는
돌아왔나 꿈이구나
봄이오나 여름오나
가을오나 겨울오나
비가와도 눈이와도
하염없이 기다렸지
너는 이제 없는데
나는 아직 미련해
다시 돌아오면 안될까
이제 나타나면 안될까
그냥 보고싶단 말이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해가뜨면 온다고 했잖아
기다리면 온다고 했잖아
그렇게 말없이 가버리면
울면서 앉아서 기다리면
그냥 잠이 안 와서
알아 이젠 볼 수 없겠지
그냥 거짓말이라도 해줘
다시 만날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