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한 해를 또 마무리
2022 여전히 우리에겐 많은 일이
지나보니 남아있지 추억만이
그리고 또 만들어 가겠지 좋은 것만 많이
쓰다 보면 매년 같은 말만 되풀이
그래도 하게 되지 이 우정이 영원히
지속되길 바라지 catsup brothers
쩌는놈이 기다리니 내 벌스는 여기까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catsup의 연말
울산에서 부산 2022 정말
많은 일이 있었네 캐츠업의 이사
미친년이 보증금을 안 내줘서 비상
우린 계속 뭉칠 거니까 다행히도
새 보금자리 할머니는 자이로처럼
우리에게 떨어진 천사
기쁜 날과 좋은 날 세상만사
차가운 겨울이 오고 다시
따뜻한 봄 기다려 아직
익숙하지 않지만 보내는 방식
맞이해야 하지 새로운 다짐
세상의 나침반이 어딘가를
가르킬지더라도 역시
내가 있어야만 하는 곳은 딱 여기
무거 623에서 증산로 47
곰애자 개병신 이십만 앵벌이
수장된 무거동은 성큰 없는 해처리
몇 명이 내던진 자릴 지킨 대혁이
다시 뭉쳐 시작해 여섯명 캣쳡이
너무 빨라 세월이 가을겨울 계절이
캣쳡의 관심사 음악보단 대머리
왜 그리 시간은 빨리 벌써 내년이
2022 라딧의 성적표는 땡처리
내가 약해지면 주변에 사람들이 떠나가
나를 숨겨야 돼 나는 더 시커메잖아
강박이 생겼지 계속 나를 증명해야 돼
약해지고 있지만 내 속은 들키면 안 돼
내가 좋아하던 나는 점점 옅어져
내 곁을 지켜주던 사람들도 멀어져
나는 바껴야 돼 지금의 나는 버틸 수 없어
도망칠 수도 없어 지켜야 되는 게 있어서
나는 진짜 모르겠어 내가 틀린 건지
다른 건지 헷갈려
너를 끊을 건지 잡을 건지 매달려
나를 믿을 건지 자를 건지 대답을 줘
나를 지탱하던 20대의 나를 줘
차가운 겨울이 오고 다시
따뜻한 봄 기다려 아직
익숙하지 않지만 보내는 방식
맞이해야 하지 새로운 다짐
세상의 나침반이 어딘가를
가르킬지더라도 역시
내가 있어야만 하는 곳은 딱 여기
무거 623에서 증산로 47
우린 계속 변했어
계절감 있는 옷
화려하진 못해도
늘 갖춰 입는 것들에 비해
들이미는 법도 이젠 익숙해져
괜히 센치해
눈치로 확인할 때
얘 나보다 많이 버네
다시 취해
의지해 숨바꼭질해
가족 같은 형들 뒤에 숨어 피해
내 키에 닿지 못해
맘이 아파 울던 친구 내가 미안해
근데 내 감기가 니 암보다 더 아파
어떡해
살다 보면 또 살아가는 걸
사랑하는 거 정말 사람 같은 건
우린 슬퍼한단 걸 또 안아주는 법
늘 억지로라도 버텨내지 또
그래 이렇게 보내주자 2022년
난 잃었고 이뤘어 눈뜨면 새해로
그래 이렇게 인사하자 어떤 인연도
닿지 못할 거리면 지켜보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