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돌아가는 길에
버스 뒷편에 기대어
창가에 비친 내게
오늘도 질문하죠
다시 되물어 보아도
들을 수 없는 대답
들리지 않아서
오늘도 서러워
모두 잠에 든 시간이
되서야 도착한 집 앞
나는 무슨 생각에 잠기는 걸까
지친 하루의 끝에서 나를
반겨줄 순 없는건가요
따스한 위로의 말
한마디면 될텐데
조금 초라해도 괜찮아요
편히 기댈 수 있다면
이 세상 끝이라도
난 외롭지 않겠죠
밝은 해가 날 비춰도
어둡기만한 하루는
어떻게 해야 나아질 수 있을까
지친 하루의 끝에서 나를
반겨줄 순 없는건가요
따스한 위로의 말
한마디면 될텐데
조금 초라해도 괜찮아요
편히 기댈 수 있다면
이 세상 끝이라도
난 외롭지 않겠죠
애써 참았던 눈물 쏟고 나면
누군가 내게 말을 해줄까요
오늘 하루도 수고했다고
누구보다 고생했다고
밝은 미소로 나를
포근히 안아줘요
그 것 하나로 난 충분해요
그대와 함께한다면
이 세상 끝이라도
난 두렵지 않겠죠
그대만 내곁에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