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만이 알고 있는 나의 비밀
가슴속에 새길 수 없는 그런 것
하는 수 없지, 오늘은 여기까지야
자그마한 상자에 담아낸 비밀
처음부터 줄곧 눈치채고 있었어
하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거야
그것은 마치 운명이라 하는
길을 찾아 헤매는 것 같아
아아 분명 찾아낼 테니까
라, 그저 줄곧 손가락을 걸었어
마음이 조각이 되어 타올라 하늘하늘
다디단 케이크 위에 폴짝 뛰어든 것만 같아
안녕히 나의 꿈이여. 사라져 버릴 환상이여
거꾸로 돼버린 이 세상은 이젠 우리만의 비밀
그저 보이지 않는 무언가에 말을 걸고
그리고 상냥한 목소리로 이름을 불러
미안해, 거짓말해서. 용서해 줄래
사랑이란 것에 갇혀버린 비밀
좋아한다? 싫어한다.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아무래도 자기만족이니까. 사랑과 집착은 종이 하나 차이니까
부끄러워질 테니까 그만둘래
이대로 사라져 버릴 것 같아
머리가 어질어질 녹아내려 해롱해롱
두둥실두둥실 구름 위에 뛰어든 것만 같아
안녕 나의 청춘이여. 다시 오지 않을 아픔이여
네가 있던 이 세상은 이젠 우리들만의 비밀
꽃이 시들고 물이 말라버리고
생명선마저 작아지고 있어
가지 말아 줘 더는 울지 말아 줘
곁에 있어 줘. 그래 지금 그대로
마음이 조각이 되어 타올라 하늘하늘
다디단 케이크 위에 폴짝 뛰어든 것 같아
안녕히 나의 꿈이여. 사라져 버릴 환상이여
거꾸로 돼버린 이 세상은 이젠 우리만의 비밀
그저 보이지 않는 무언가에 말을 걸고
그리고 상냥한 목소리로 이름을 불러
「좋은 아침」이라며 인사를 나누고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다음은 . . .
매일 아침 너와 함께 입을 맞추고
작은 두 손을 감싸 서로의 체온을 느껴
잊지 않을게 여전히 좋아하는 걸
사랑하는 나의 비밀
나만이 알고 있는 그대의 비밀
가슴속에 새길 수 없는 그런 것
작별이구나. 또 만날 수 있으려나?
자그마한 상자에 담아낸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