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쬐기

비가시
Album : 너머의 바깥
Composition : gyoya
Composing : gyoya
모자를 만큼의 몇 번의 봄이 가고
아직 옥죄이는 추억을 여전히 걷고 있어
가난한 마음에 이별마저 사치일 테니
채워지는 인생을 아직은 모르겠어
여기, 저무는 하루만 조금 남아서
언제나 찬란한 빛으로 있었던
너의 전부가 시야 속에 버릇처럼 새겨져
태양마저 추억만을 내리쬐니까
그저, 그저 그리운 마음을 구름 뒤로 가리었어
되새기고 있던 세월마저 지워져
붉게 타오르는 노을에 마음도 녹아버려
형언할 수 없는 지금만이 남으니
그날 하늘을 보던 너를 조금은 알 것 같아
저기, 저무는 하루를 조금 베어내고서
언제나 커다란 후회를 안았던
너의 전부가 뜬구름이라 손에 잡을 수 없어
마음마저 이별의 값을 치르고서
다시, 다시 시들어만 가는 사랑을 구하고 싶어
희미한 추억은 감촉만이 남아
너의 손끝을 미끄러지는 서툰 미련이 됐어
태양 속에 성가신 마음을 싣고서
이제, 이제 눈을 뜨는 거야
너의 세계로
변해간 세상의 낯섦을 깨고서
지난 전부를 등질 수 있는 너를 바라고 있어
태양마저 저 너머를 비춰내니까
다시, 다시 펼쳐질 내일을 너의 눈은 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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