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향한 내 마음을
특별하다고는 할 수 없는 건
하루의 순간에 자꾸 떠오르는 건
모든 사랑이 그렇지
다시 널 마주했을 때
아마도 내가 느꼈던 것은
어린 마음의 순수 같은 것
다시 오지 않을 줄만 알던
너의 마음속 책장 안에
작은 시가 되어
가끔 펼쳐봤을 때
눈길을 끄는 구절이 있기를
나의 마음 빈 곳에
널 아껴두었다가
가끔 꺼내봤을 때
가슴 벅찬 온기가 밀려오듯
널 향한 내 마음을
온전히 네게 줄 수 없는 건
나의 사랑이 단어가 된 순간
그 마음이 다 흩어지니까
너의 마음속 책장 안에
작은 시가 되어
가끔 펼쳐봤을 때
눈길을 끄는 구절이 있기를
나의 마음 빈 곳에
널 아껴두었다가
가끔 꺼내봤을 때
가슴 벅찬 온기가 밀려오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