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절은 너의 이름만 남아
푸른 계절은 겨울이 되어 바람이 불었다
하루만 되찾을 그 청춘 같은 널
봄날에 핀 꽃들처럼 맑게 웃게 해줄래
나의 세계와 너의 사계를 따라
궤도를 거스른 이야기에게
달처럼 사라질 청춘이어도
소녀와 소년의 이 여울진 글귀는
세상 누구보다 아름다웠다.
새벽 별들이 널 푸르게 비춰 줄 때마다
웃음 짓던 너를 기억하려 여길 건너온
나의 세계와 또 시간은 참 아름답구나
나의 사랑을 나의 이름을 모두 저편에 두고 온다 해도
귓가를 스치고 간 시계소리와 바람
살랑이던 우리의 그 계절 속 이 노래는
낭만 이라는 글과 소녀의 그 울음은
시대를 넘어 너에게 닿게 해
내일의 해가 날 투명하게 비춰버릴 때에
그저 웃으며 너의 미소를 쓰다듬을거야
청춘 끝에서 뛰어다닌 소년 소녀에게
그때의 하루는 시절의 안녕은
너의 빛나는 낭만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