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지샌 오늘도 나를 놓지 못했어
마주하지 못했던 시간에 갇혀있어
버텨내지 못해 오늘도
미쳐버린 마음도 떨쳐내지 못한 건
나아가지 못해 멈춰버린 나,
날아봐 불타올라 재가 되어버려도
알아 난 헛된 꿈에 던진 이 마음도
아마 난 잊지 못해 물들인 기억도 닫혀버려
아득히 멀어져
너를 잊지 못했던
눌어붙은 시간 속
검게 물든 기억도 나를 옥죈 세상도
넘쳐버려 깊은 어둠 속
여기 묻어 버린 건 네가 망쳐버린 나
하나만 기억해 멈춰버린 날
날아봐 불타올라 재가 되어버려도
알아 난 헛된 꿈에 던진 이 마음도
아마 난 잊지 못해 물들인 기억도 닫혀버려
나는 부서져버려, 아득히 멀어져
절대 갖지 못해 넌 뒤틀린 이 마음도
나아가지 못한 내 안에 비친 너를 던져버려
여기 남아버린 건 도망쳤던 시간
가슴 깊이 새긴 꿈도 잊은 채 감춰왔던
날아봐 불타올라 재가 되어버려도
알아 헛된 꿈에 던진 나의 마음도
아마 난 멈추지 못해 이 긴 사랑도 불타버려 멀어져
찬란하게 펼쳐진 이 세상도
결국 부서져버려 아득히 멀어진 넌
미안해 내 안에 아직 살아있어
그렇게 오늘도 눈을 감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