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아파서
이어폰을 벗었더니
잔뜩 들리는 소리
굴러가는 소리
데구르르르
데구르르르
데굴데굴데굴
데구르르르
데구르르르
데구르르르
데굴데굴데굴
난 아둥 넌 바둥
바닥과의 마찰음
위태로운 오토바이들
우리 삶은 소음 또는 잡음
데구르르르
데구르르르
데굴데굴데굴
데구르르르
데구르르르
데구르르르
데굴데굴데굴
돌아가야만 하지
사라진 노스텔지아로
돌아버릴것만 같은
너에 대한 그리움과 상실
데구르르르
데구르르르
데굴데굴데굴
데구르르르
데구르르르
데구르르르
데굴데굴데굴
굴러가지 바다로
상처입고 버림받은
우리가 우릴 위해 울어야하는
악착같이 살아가는
터벅터벅 흘러가지
돌부리에 걸린 만신창이
피흘리는 개구리가 사는
더러운 바다로
데구르르
데구르르
개굴개굴개굴
데굴데굴데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