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게 인사를 했지
짧은 한마디 안녕
수줍었던 첫인사가
왠지 난 기억이 나 오늘
따스한 오후의 바람
하늘거리는 꽃잎
불안하기만 했던 나를
이젠 잊어야지 그래
꽃처럼 향기로운 너의 눈망울
그 따스한 너의 심장을
작디작은 너의 세상
그 속에 너의 짧은 하루가
화사한 봄날
너무 어렸었던 날
이젠 돌아갈 순 없어
우린 우여곡절 끝에
언제나 하염없이 거닐던 그 길목에
따스한 봄의 유혹에
눈꽃이 하얗게 피어나던 계절에
어떤 별도 너의 두 눈보다
빛나지 않아 길을 잃고 헤매던 그날 밤에
안 아픈 척 괜찮은 척 하지 마
그렇게 넌 하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