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아 그게 사라진 건 아냐
첨부터 없던 것처럼 마치 아무 일 없는 듯해
그럭저럭 익숙한 게 이젠 나조차도 헷갈려
혼자라고 느껴질 때
그게 점점 더 나를 더 작아지게 해
결국 사라지는 걸까
투명인간이 되기는 싫어
기억에서 지워지는 게
투명인간이 되기는 싫어
잊혀지는 게 두려워
나도 알아 아니란 걸 그럴 수는 없다는 걸
차라리 잘 된지 몰라 숨기고 싶은 내 마음을
그 아무도 모른 채로 그냥 지나가겠지
혼자라는 생각들이
그게 점점 더 나를 더 작아지게 해
결국 사라지는 걸까
투명인간이 되기는 싫어
기억에서 지워지는 게
투명인간이 되기는 싫어
잊혀지는 게 두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