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의 순례자들은 변화하는 세상 속에
변하지 않는 유일한 길을 걷는 사람들입니다
이 유일한 길이란 십자가의 길입니다
언제나 좁고 낮은 곳으로만 향하는 길입니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죠
그러나 진리는 변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 변하지 않는 진리는 우리를 예수께로만 인도합니다
예수 안에만 생명이 있고 예수 안에만 참 자유가 있습니다
예수 안에만 완전한 사랑이 있고 능력과 회복이 있습니다
그 진리를 이 도심 속에서 수호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바로 이 사람들이 이 땅의 순례자들입니다
이 땅의 순례자들은 The chosen few, 선택 받은 소수들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남은 자들 그리고 그루터기와 같은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새 일을 위해 하나님께서 보전하시고 준비시킨 씨앗들입니다
예수님의 길을 예비했던 광야의 외치는 소리
세례 요한과 같은 무리들입니다
이 땅의 순례자들에게 광야란 산이나 사막이 아니라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도심 한복판입니다
세상의 여느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우리 또한 터프한 현실을 살아갑니다
변화하는 시대의 폭풍 앞에 선 사람들입니다
크고 작은 문제들이 우리 앞에 거인처럼 서 있을 때가 있습니다
죄의 유혹들 앞에 우리도 무기력하게 넘어질 때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 땅의 순례자들은 십자가를 붙들고 또 붙들고 일어납니다
아니 십자가의 능력이 이들을 일으켜 세우는 것이죠
이들은 광야 한복판에서 회개를 외치고 복음을 외치고
얼어붙은 예배에 활기를 불어 넣는 목소리들
바로 이 사람들이 이 땅의 순례자들입니다
이 땅의 순례자들은 영적인 나그네들입니다
복음을 위해 떠나기를 준비하며 하루를 영원처럼 살아가고
자신과 같은 나그네들을 환대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광야와 같은 도심 한복판에 쓰러져 있는 자들에게 그늘이 되어주고
길 잃은 자들을 인도해 주고 외로운 자들에게 친구가 되어주는 사람들입니다
아주 큰 일이 아니라,
그저 하나님 나라의 작은 모퉁이라도 감당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우리가 잠시 머무는 이 곳에 주님의 세계를 세우는 사람들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이 땅의 순례자들입니다
우리는 변화하는 세상 속에 변하지 않는 유일한 진리의 길을 내는 사람들입니다
정착민들은 역사를 종이에 새기고 유목민들은 역사를 바람에 새긴다는 말처럼
이 땅의 순례자들은 늘 움직이는 자들입니다
성령님께 순종하며 계속해서 움직일 때
우리들의 조용한 발자국은 이 세상 속에 더 큰 소리를 낼 것입니다
사막 속에 발자국은 바람에 의해 금세 사라지기 때문에
우리가 이 순례의 길을 걸어가 줄 때
우리의 다음 세대들이 그 길을 따라올 수 있는 것입니다
바로 이 마음으로 이 땅의 순례자들과 함께 이 노래를 부르고 싶습니다
세상의 소음 속에 진리의 소리를 내고 싶습니다
어두운 세상 속에 존재하는 빛의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영광을 가득히 부어주실 것을 믿습니다.
성령의 바람 성령의 불이 우리가 예배하는 곳마다
주의 얼굴을 구하는 자들에게 다시 한 번 강하게 임하게 될 줄 믿습니다
우리가 모인 곳마다 걷는 곳마다 주님의 세계가 시작될 것입니다 아멘
우리를 다시 한 번 움직이게 할 것입니다 아멘
우리는 움직이는 주의 성전임을 선포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