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파트에 사는 거야
냉장고엔 친환경 채소가 한가득
아무리 힘들어도 운동은 하는거야
거울 속 내 모습은 너무 perfact
아침엔 신문 저녁에는 뉴스 길에서
만난 아이에겐 웃어줘
별일 없냐는 엄마에 연락에
여유롭게 웃으며 답해 -
아- 내가 바래왔던 어른
나이를 먹으면 자동으로 될 줄 알았지
커피냄새가 베어있고 가끔 와인향기가 날줄 알았지
나는 알콜쓰레기에 카페인 부적응자 (부적응자 부적응자)
대강 원룸에 사는 것도 참 감사한거야
농약은 뿌렸지만 일단 먹는 채소
정말로 힘들어서 운동은 못 하겠어
진짜로 내 돈 냈어도 정말 못 가겠어
친구의 뻔한 고민도 다 지겨워
누가 잘 사니 못 사니 궁금하지도 않고
사랑은 아무리 잘해도 참 번거로워
귀찮아서 그냥 집에 가고 싶은거야
아침엔 날씨 저녁엔 드라마
길에서 만난 아인 그저 부럽고
별일 없냐는 엄마에 연락을 하루종일 못 본 척 해
아- 내가 바래왔던 어른
나이를 먹으면 자동으로 될 줄 알았지
커피냄새가 베어있고 가끔 와인향기가 날줄 알았지
나는 알콜쓰레기에 카페인 부적응자 (부적응자 부적응자)
특별히 웃을 일도 없고 가끔은 우울해 어쩔줄 모르겠어
잘난 사람들 사이에 나만 부적응자 (부적응자 부적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