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 열린 창문 틈 사이
들려오는 웃음소리
행복이란 그림의 색감은 이럴까
산책하는 공원 길 위
서로 포갠 손의 온도
쌀쌀한 공기를 데운 건 혹시 사랑일까
난 다시 또 길을 걸으며
잃어버린 시간을 찾곤 해
나와는 상관없는 다른 그림의 어색한 색채와
어쩌면 나도 섞일 수 있을까
사랑으로
불어오는 바람 끝에 실려 온 익숙한 향기
내 마음에 번지는 기억은 왜 선명할까
난 다시 또 길을 걸으며
잃어버린 시간을 찾곤 해
나와는 상관없는 다른 그림의 어색한 색채와
어쩌면 나도 섞일 수 있을까
사랑으로
다 떠나갔네요 붉은 저 가로등마저 꺼지면
텅 빈 캔버스에 내 모습을
한 장씩 그려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