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고 온 것들이 자꾸 생각이 나
어젯밤도 그리운가 잠 못 들었죠
설레이던 맘에 돌아갔던 곳은
어느샌가 어색해져 낯설기만 해요
걱정이 많았던 그 어린 밤들도
생각하면 우스웠던 날들도
지나고 보니 다 아름다운데
왜 모두 사라지나요
다 그대로 두고서 떠나왔는데
그대로 인건 하나도 없네요
이도 저도 아닌 것이
앞만 보고 걷다 보니
너무 멀리 와버렸나 봐요
넌 어린 나의 전부야
지나버린 꿈이야
포기할 수 없었던 사랑이야
꿈만 같았던 날들
잊을 수 없을 거야
언젠가 시간이 흘러
다 지나버린다 해도
어찌 잊을 수 있겠어?
우릴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