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오후에 나는 동네 골목에 서서
붉은 하늘을 올려다 볼 때
동네 헌 책방에서 오래된 책 냄새가
내 마음 흔들어 깨우네
시간이 지나가면 늘 남은 자리엔
한 줄의 시가 남죠
한때 나의 사랑도 그렇게 시가 되어
오래된 책 속에 냄새로 남았네
닫힌 책처럼 참 오래 잊었네
속절없이 흘러가는대로
시간이 지나가면 늘 남은 자리엔
한 줄의 시가 남죠
한때 나의 사랑도 그렇게 시가 되어
오래된 책 속에 냄새로 남았네
시간이 지나가면 늘 남은 자리엔
한 줄의 시가 남죠
한때 나의 사랑도 그렇게 시가 되어
오래된 책 속에 냄새로 남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