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낌없이 주시는 대자연과 오후의 햇빛이었어
개미를 밟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인도를 걷던 아이는
옆 광장으로 고개를 돌렸다
비둘기들이 꽤 많이 앉아있었어. 평화 은총의 상징 비둘기
한번 뿐인 생명이어서 매순간이 귀중했다
아이는 개미들을 잠깐 떠올렸고, 비둘기들을 바라 보며
'나중에 천국에서 영원히 같이 살자 하고 비둘 기들에게 마음으로 말했어
그러자 비둘기중에 한마리가 제자리에 서서
고개 를 위로 쭈욱 내밀고는 아이를 한동안 바라봤어
그 아이와 그 비둘기는 아무래도 같은 컬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