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머릿속을 비우려고
소백산 자락길을 걸었지
한 걸음 두 걸음 눈길을 오르니
찬바람이 코끝을 스치네
흰눈으로 덮어버린 길
내 발등이 힘겹게 걷는다
입가에 흐르는 거친 숨소리
무거운 내 발걸음
정상에서 바라본 하늘은
푸른 바다 같아 보여
한숨만 가득한 나의 가슴은
바위처럼 무거운데
휘몰아치는 눈바람에 밀려
힘들 때 또다시 이 길을 찾 을께
그때에도 아 무말 없이
내 얘길 들어주겠니
지친 머릿속을 비우려고
산들바람 불어오는 곳
향긋한 꽃들의 끌려 길을 찾아
산길을 따라 오르는데
정상에서 바라본 하늘은
푸른 바다 같아 보여
한숨만 가득한 나의 가슴은
바위처럼 무거운데
휘몰아치는 눈바람에 밀려
힘들 때 또다시 이 길을 찾 을께
그때에도 아 무말 없이
내 얘길 들어주겠니
이 산을 걸을 때면
답답한 마음이 열리고
이 길을 걸을 때면
나약한 마음이 날 아가네
정상에서 바라본 하늘은
푸른 바다 같아 보여
한숨만 가득한 나의 가슴은
바위처럼 무거운데
휘몰아치는 눈바람에 밀려
힘들 때 또다시 이 길을 찾 을께
그때에도 아 무말 없이
내 얘길 들어주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