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엔 다 이해가 쉬워
어느 날엔 그냥 싹 다 미워
문득 어느 날엔 보기 좋고 이뻐
어느 날엔 씨발 존나 역겨워 치가 떨리게
싫어
씨발 존나 싫어
제발 싹 다 뒤져 yeah
씨발 존나 싫어 어느 날엔 어느 날엔 어느 날엔
어느 날엔 뜻대로 산 내 인생이 멋지다가
어느 날엔 또래에 뒤쳐진 내가 병신같아
어느 날엔 뿌듯 거지에서 음악으로 낸 성과
어느 날엔 지원 없는 내 부모를 원망
어느 날엔 힙합에 내 목숨 걸듯 하다가
어느 날엔 소꿉장난 같고 좆도 하찮아
어느 날엔 힙합이 욕 먹는 걸로 발끈하고
어느 날엔 쪽팔려 내 얼굴이 다 화끈하고
어느 날엔 제우와 경민이가 이해가 돼
어느 날엔 맨스티어는 약아빠진 씹새같애
어느 날엔 국힙 이슈들이 활력소인가 했으나
어느 날엔 심바 그 녀석은 대체 왜 그랬을까
어느 날엔 날 인정 안 하는 리스너들이 밉지만
어느 날엔 그것조차 못 얻는 내 자신이 싫지 난
어느 날엔 덤벼라 세상아 내 포텐을 믿어
어느 날엔 내 존재감 없는 세상 뜨고 싶어
어느 날엔 다 이해가 쉬워
어느 날엔 그냥 싹 다 미워
문득 어느 날엔 보기 좋고 이뻐
어느 날엔 씨발 존나 역겨워 치가 떨리게
싫어
씨발 존나 싫어
제발 싹 다 뒤져 yeah
씨발 존나 싫어 어느 날엔 어느 날엔 어느 날엔
어느 날은 무슨 어느 날은 나의 여느 날
병원 가도 약이 없지 곪고 썩어 병든 마음
다 불편하고 납득 안 돼 불만 가득 다 좆같애
불쾌지수 100 내 계절은 날씨가 어떻든 여름날
찌그러진 내 인생 힙합이 콤파스일 줄 알았지
삶 내내 삐뚤었던 내 성격 힙합이 각도기일 줄 알았지
허나 세상은 수학이 아니였어 아냐 세상은 숫자가 다였어
인지도 팔로워 수와 예산 앞에 내 진심 어린 고백은 까였어
#OLLAGAZA 외치며 어떻게든 내보려 한 내 긍정 에너지
겉과 속이 달랐으니 당연히 안 났겠지 원했던 시너지
각자 다 때가 있다는 그 말을 위안삼아 고통을 숨겨
몇 년이 지나고 내성이 생기니 아파 그 마취는 풀려
기회는 누구에게나 온다지만 유난히 날 비켜갔어
이 앨범 내내 좆같은 얘기를 할 거니까 싫으면 여기서 지워 바로
만약 나 뒤지면 남길 유언 세상은 불공평 그 말조차 불공평하단 것뿐이야
이 곡을 작업한 오늘 또한 나의 여느 날 중의 어느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