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으로 둘러싸인
바깥만 거창할 뿐이야
아무 의미 없는걸
다시 또 바람만을 채운 채
부풀리기만 할 뿐이야
안은 비었으면서
그렇게 그렇게 언젠가는 사라질
덧없는 감정만을 하늘에 흘려보네
또다시 또다시 언젠가는 만나길
소망하며 오늘의 나에게 작별을 고해
아무 의미 없는 것을 이해하려 하는 마리오네트
몸에 이어진 실은 계속 모여 면이 되어가
아무 의미 없는 거짓을 계속 두르는 마트료시카
몸에 이어진 싫은 감정만이 계속 이어져
어둠이 내려앉은 밤
하늘에 떠 빛나는 너는
떨어지지 않겠지
한 번 더 바람만을 채우고
떠오르기만 할 뿐이야
언젠가는 떨어지는데
그렇게 언젠가는 사라질
덧없는 감정만을 소중히 간직하고
또다시 또다시 언젠가는 만나길
소망하며 어제의 나에게 작별을 고해
아무 의미 없는 것을
이해하려 하는 마리오네트
몸에 이어 진실을
계속 본심만 남겨둘래
아무 의미 없는 거짓은
모여 점점 진실이 되어가
몸에 이어진 싫은 감정들은
전부 잊어버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