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가지 너머로 잔비를 뿌리듯 퍼져가는 달빛 사이로
하나 둘 번져가는 낯익은 풍경 속 스쳐 가는 너를 느끼고 있어
누구보다 길었던 찬 호흡 속에서 숨겨왔던 작은 노래는
닿을 길이 없어 잠시 멈춰 섰던 곳, 흐려지는 너를 느끼고 있어
어떻게 해도 너에겐 닿을 수가 없어
아무리 노력해도
어떻게 해도 너에겐 닿을 수가 없어
아무리 노력해도
머리 위의 별빛은 내 눈을 씻기고 반짝이는 개울마저도 말을 걸어
오래도록 이어진 오늘 밤만큼은 이 작은 노랠 들려주고만 싶어
어떻게 해도 너에겐 닿을 수가 없어
아무리 노력해 봐도
어떻게 해도 너에겐 닿을 수가 없어
아무리 노력해도
나 홀로 지켜왔던 이곳에
잠든 밤, 깨어있던 이 노래
나 홀로 지켜왔던 이곳에
잠든 밤, 깨어있던 이 노래
잠든 밤, 깨어있던 이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