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은 멋진 어리숙한 공간은
수정의 눈을 감았지 형편없는
나의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지
눈을 감은 귀를막은 내이야기
지나온 열한달에 건너온 철다리
갑갑하게 있는 나의 모습이
계속 지워졌지 나에게 잔상이
떠있어 연못에 하얀색 포플러
우리의 전당은 고풍한 풍습이
어린 사랑의전당 뒤는 암사슴이
감았어 수정눈을 사자처럼 엉크린
우리들의 사랑은 한낮에 벙어리
성스런 촛대에 열한 불이 꺼졌지
앞문으로 내달려 어둠과 바람이
영원한 사랑을 끌어 안았지
난 준험한 산맥과 낙원에 도착해
황혼의 호수위 사뿐사뿐 걸어와
참말 이적 하나 여념없이 씻어내
황혼의 호수위 사뿐사뿐 걸어와
참말 이적 하나 여념없이 씻어내
황혼의 호수위 사뿐사뿐 걸어와
참말 이적 하나 여념없이 씻어내
황혼의 호수위 사뿐사뿐 걸어와
참말 이적 하나 여념없이 씻어내
연정 자홀 시기 자꼬 이것들이
금메달처럼 만져져 발에 터부시
씻어 보냈지 호면으로 불러내
밀려오는 그림자와 어둠을 밀쳐내
꿈이 꺽겨버린 그림자를 밞았지
벽을향한 열심은 무거워져 걸었지
반으로 줄이고 눈감아도 역시
반이 더해져 정적만이 흘렀어
밀쳐냈던 검은색 바람은 다시
불어와 우주속에 내렸어 장대비
커다란 운살은 사라졌을 텐데
그립고 사랑하는 금빛연정 시기
황금색 큰명예로 만져저 부정인듯
발에서 털어냈지 햇살이 비추는
호수에 쏟아지듯 걸어가 찬찬히
둥글게 차분히 나를 불러내
황혼의 호수위 사뿐사뿐 걸어와
참말 이적 하나 여념없이 씻어내
황혼의 호수위 사뿐사뿐 걸어와
참말 이적 하나 여념없이 씻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