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 지쳤어
이젠 전부 끊어내고 싶어
행복, 사랑
그런 건 잊혀진 지 오래됐지
오늘도 초점이 없는
사람들의 눈동자 이젠
위험해져 버렸네
익숙해져 버렸네
미움, 복수, 견제
질투, 분노라고 쓰여있네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는
너의 머릿속에는
한 가지 분명해 보이는 너의 마음은
넌 내 생각을 알고 싶어 한다는 것
너의 심장은 마치 굳은 것처럼
뜨거웠던 피는 다 식은 것처럼
발걸음에는 무게가 없고
숨소리에는 영혼이 없고
너의 눈은 적을 탐색하고 있고
넌 자신에게만 귀를 기울이고
먹잇감의 냄새를 맡고
입술은 진심을 말하지 않고
가시 같은 존재가 되어
서로를 아프게 만들고
날카로운 것들로
깊은 상처를 내고
다가가는 건 복수를 위해
가까이하는 건 멀어지기 위해
너를 밀어내기 위해서
너를 아끼는 척 사실
속마음에는 다른 것들이
욕하고 무시하고 미워하는 마음들이
들키기는 부끄럽고 잘해주기는 싫고
사랑하는 척 위해주는 척
마치 진짜처럼
우린 그냥 비즈니스
가식적인 웃음으로
넌 마음을 감추고
비꼬는 듯한 농담으로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들
그리움이란 걸 느끼긴 할까
괜찮은 척하지 마
괜찮은 척하지 마
괜찮은 척하지 마
아닌 척하지 마
괜찮은 척하지 마
괜찮은 척하지 마
센 척하지 마
아닌 척하지 마
모르는 척하지 마
괜찮은 척하지 마
괜찮은 척
괜찮은 척하지 마
정이라고 할 만한 건 과연 어디에 있을까
인간미라고 말하는 그 아름다움 따위
신이 내게 주신 선물들
인간들은 감사할 줄
모르며 살고있겠지
너의 심장은 다시 움직이고 있고
차가웠던 피는 다시 뜨거워지고
걸음걸이는 당당해지고
숨소리에는 내가 살아있음이
보이지 않던 것들을 주워 담고
들리지 않던 것들에 귀 기울이고
기대 가득한 숨을 들이켜고
입꼬리는 다시 올라간다
가시 같은 존재가 되어
서로를 아프게 만들고
날카로운 것들로
깊은 상처를 내고
뒤돌아 외면하는 그 모습
모른 척하며 사라지는 너는
후회했으면
다시 돌아왔으면
가시 같은 존재가 되어
서로를 아프게 만들고
날카로운 것들로
깊은 상처를 내고
다가가는 건 복수를 위해
가까이하는 건 멀어지기 위해
너를 밀어내기 위해서
가시 같은 존재가 되어
서로를 아프게 만들고
날카로운 것들로
깊은 상처를 내고
뒤돌아 외면하는 그 모습
모른 척하며 사라지는 너는
후회했으면
다시 돌아왔으면
가시 같은 존재가 되어
서로를 아프게 만들고
날카로운 것들로
깊은 상처를 내고
다가가는 건 복수를 위해
가까이하는 건 멀어지기 위해
너를 밀어내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