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했지, 계획은 없다고
헛디뎌 엉키고 풀 뿐이라고
먼발치 없는 답을 찾는 건
가여운 것들에 양보하자
우린 어제로 흐르는 강에 띄울
추억의 요람을 가득 채워
떠나갈 오늘을 돌이킬 수 없잖아
너 물든 나의 하루
열두 달에 번져
어느새 내리는 하얀 눈
위를 걸어보자
위태로운 걸음마
비틀거려도 함께라면 너와
말했지, 비밀을 안다고
책갈피 꽂혀진 틈에 있다고
내일을 애써 쓰려 하지마
못 읽은 오늘이 남았잖아
우린 어제로 흐르는 강에 띄울
돛단배 위에 올라 노를 저어
떠나갈 지금을 돌이킬 수 없잖아
너 물든 나의 하루
열두 달에 번져
어느새 내리는 하얀 눈
위를 걸어보자
위태로운 걸음마
비틀거려도 함께라면 너와
말했지, 비밀을 안다고
책갈피 꽂혀진 틈에 있다고
내일을 애써 쓰려 하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