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잎 하나 없는 것 같아
햇빛도 내겐 푸른빛인 것 같다던
밀리고 밀려 추운 지금이 내가 피어날
늦은 계절이라고
다 식은 컵만 어루만지다
두 손으로 괜히 감싸본다
겨울에 피는 게 뭐가 중요해
네가 피어나는 게 일이지
창백한 겨울도 너라는 존재 하나로
수줍은 미소를 지을 수 있잖아
한숨 같은 입김을 내쉬고
창밖의 시간을 따라가지도 못한 채
흐르고 흘러 떠밀려온 지금 이 모습이
피긴 늦은 것 같다고
다 식은 컵만 어루만지다
두 손으로 괜히 감싸본다
겨울에 피는 게 뭐가 중요해
네가 피어나는 게 일이지
창백한 겨울도 너라는 존재 하나로
수줍은 미소를 지을 수 있잖아
언제나 네 곁에 놓여있을게
네가 향기를 내지 않아도
싸늘한 겨울도 너라는 존재 하나로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잖아
Hum Umm Umm Umm Hum
Hum Umm Umm Umm Hum
한 송이로 떨어지는 겨울꽃처럼
내내 맺히다 떨어지는 반짝이는 별빛
한 송이로 떨어지는 겨울꽃처럼
내내 맺히다 떨어지는 반짝이는 별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