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 철교처럼 강하시던 당신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내가 힘들어 쓰러졌을 때에도 나의 무릎뼈가 되어 일으켰지요
어디 가나 빈손으로 안 가셨지, 우리 집 오실 때도 과일 사 오셨지
넌 세상에 히든카드야 하시며 격려하고 칭찬하고 용기를 줬지요
잊을 수 없어요 부드럽고 따뜻한 당신의 음성
비 맞은 봉선화처럼 외로웠던 당신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내가 외로울 때 같이 노래한 아름다운 멜로디였던 나의 형아야
나온 뱃속은 달라도 친형제 같이 울며 웃고 싸우고 화해하고
당신이 하늘에 별이 되어 갔지만 그 옆에 있는 별은 내꺼야 형
당신의 사랑은 영원합니다 변하지 않아요
눈을 감고 마음을 가라앉혀 당신의 모습을 그려 봅니다
밤하늘에 빛나는 별이 형 맞지요
힘들 때 그 빚 보며 일어설게요
형 걱정하지 마세요 잘할게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