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와 아이들(Feat.BLEUPRNT)
WNB
Album : Stay Connected
Composition : WNB
Composing : WNB
Arrangements : WNB, 8-9(8to9), Wally, 4ty5, Double UP
올해 내 나이는 서른셋 곧 3땡
여러 굴곡을 겪었지만 안 하지 식후땡
But 내 간은 매일매일 출석체크해
헬스장과 아리따운 벗들과의 술자리에
어쩌다 찍은 게 운빨로 연대를 나왔네
사실 공부 말곤 답이 없었지 내
미래는 깜깜해서 천장에 기어가는 지네
가 나오는 게 내 인생이었네
너무 쪽팔려서 숨기고 싶었어 내 과거
꺼내 놓는 게 존나게 부끄러웠었지 거
렁뱅이 같이 가난했던 우리 집 꼴
도끼처럼 나도 컨테이너에 살았고
그랬던 내가 지금은 무려 자가보유자여
샀지 꼭대기에 웃긴 건 문재인 찍었어
위선적이겠지만 난 변함없는 좌파여
흔들리지 않고 내 신념을 유지할거여
98년 그 차가운 겨울 한파가 몰아치던 해
날씨 보다 분위기가 더 냉랭하던 그때
뉴스에는 안 나왔지만 그곳에는 아이들이 있었어
그때부터였을까 우리 비극의 시작
집 있어도 힘들어 보이더라 꿈같은 결혼
그 이유 눈으로 보고 컸지 부모님 이혼
두 번째 대물림하기 싫어 무한 경쟁 On
세 번째 바로 너네 때문이야 꼰대들 그건 나 혼
자 생각하는 게 아냐 왜인지 알아?
우리는 그저 인적자원이거든 일하는 기계거든
개인의 삶과 영혼과 감정이 없는 모던 타임스거든
보고서 백 데이터 숫자로만 올라가는 개돼지거든
금수들도 환경이 빡세면 안 낳아 새끼
그러니 희망찬 미래를 보여줘 이끼
같이 미끄러지는 엿 같은 현실 말고 치기
어린 마음에 분풀이함 해봤긔
누가 뭐라고 하건 우리는 우리 길을 가자
결혼을 하건 애를 낳건 혼자 살 건 니 좆대로 하자
그 길을 가다 보면 해답이 보일 거야 진짜
나랑 같이 갈 사람들 다 따라와 꺼져 사짜
98년 그 차가운 겨울 한파가 몰아치던 해
날씨 보다 분위기가 더 냉랭하던 그때
뉴스에는 안 나왔지만 그곳에는 아이들이 있었어
그때부터였을까 우리 비극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