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널 봤는지
기억은 잘 안 나
보고 싶을 때면
조용히 난 눈을 감아봐
달아난 내 추억과 상상 안
너의 모습 그리 작았나
넌 무얼 위해
그렇게 밝게 빛날까
때론 넌 추워보여
때론 넌 외로워 보여
때론 넌 작아 보여
때론 넌 약해 보여
내 모습과 닮은 넌
누구로부터 탄생했니
무엇이든 잘되겠지
넌 내 희망의 한 줄기 빛
우주의 한 구석
각자의 역할을 할 때
난 매번 말을 했지
내게 적당은 안돼
난 백색 거성 알파
센타우리 같은 녀석
난 꽤 깨졌어 잘 봐
꽤나 우리 삶은 격정
우린 늙고 죽어가지
그건 닮아 있구나
난 아직 빛나지 않는데
너는 빛나고 있구나
Rhyme Beat 둘의 하모니
마치 잘 짜여진 법칙
많은 혜성에게 부딪혀서
너와 나는 이렇게 컸지
너무 커 버린건지
너와 멀어진 거리
순간 적색의 거성으로
변해버렸지
거대 질량은 마치
삶의 무게와도 같지
널 못 봐 난 이불을 덮어
숨 막히게 끝까지
달음쳐가는 미꾸라지
현실에 도피해 지푸라기
잡은 후 걸음은 삐끗하지
단 돈 만원 시급하지
피로에 찌들어 시름 앓지
시간에 찔려 내 기분까지
너와 다르게 미움 받지
널 잃고 흐르네 식은 땀이
길을 잃고 매번 널
찾지만 그 땐 너무 늦지
발 밑을 보니 들어 온
후야 여기 깊은 늪지
세상과 연결 되어
있는 나의 실을 끊지
남은 길은 습지 난
밤을 잊은듯이
앞으로 가야해 널
이정표 삼아서 움직여
남은 펜으로 오선지란
지도에다 점 찍어
그 자리 그대로 날
이끌어주네 역시 넌
거짓 없이 어디던
내게 희망을 주지 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