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난 음 거짓된 사람일지도
아직 헤매면서 똑바로 걷는 흉내를 내네
본 적 없는 나의 뒷 모습은 초라할 지도
스며든 생각이 차가워 몸 움츠리네
그래 이런 추운 겨울 밤에
해진 옷 기워 주던 엄말 떠올리면서
애써 서투른 혼잣말들로
찢어진 나를 기워보는 나
어쩌면 다 음 조잡한 허상일 지도
우린 다 알면서 모르는 척 또 고갤 돌리네
눈 내리는 밤에 음 돌아본 지나온 길은
걸어온 흔적이 내일이면 사라질텐데
그래 이런 추운 겨울 밤에
해진 옷 기워 주던 엄말 떠올리면서
애써 서투른 혼잣말들로
찢어진 나를 기워보는 나
갈 길을 잃은 혼잣말이 내 방을 채우고
새어나갈까 문을 닫은 채
얼굴을 숨긴 베갯잇과 울음을 삼킨 난
소리 내 우는 법도 잊었네
그래 이런 추운 겨울 밤에
해진 옷 기워 주던 엄말 떠올리면서
애써 서투른 혼잣말들로
찢어진 나를 기워보는 나
그래 이런 추운 겨울 밤에
해진 옷 기워 주던 엄말 떠올리면서
애써 서투른 혼잣말들로
찢어진 나를 기워보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