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도령의 달램(도련님이 이 말 듣고)

모보경, 이상호
Album : 모보경의 정정렬제 완창 춘향가
[중모리]
도련님이 이 말 듣고 말 아래 급히 내려 우루루루루루루루 뛰어 들어가 춘향의 목을 안고,
“춘향아, 네가 이것이 웬일이냐? 네가 천연히 집에 앉어 날 더러 잘가라고 말을 허여도 장부 간장이 다 녹는디, 삼도 네거리 쩍 벌어진데서 네가 이 울음이 웬일이냐?”
춘향이 기가 맥혀,
“아이고 도련님, 참으로 가시오 그려. 못 허지, 못 가지요. 나를 죽여 이 자리어 묻고 가면 갔지, 살려두고는 못 가리다. 향단아, 술상 이리 가져오너라.”
술 한 잔을 부어들고
“도련님 약주 잡수. 금일송군수진취니 술이나 한 잔 잡수시오.”
도련님이 받어들고
“세상으 못 먹을 술이로다. 합환주는 먹으려니와 이별주라 주는 술을 내가 먹고 어이 사잔 말이냐.”
춘향이 지환 벗어,
“옛소 도련님, 지환 받우. 여자의 굳은 마음 지환 빛과 같은지라 이토으 묻어둔들 변헐 리가 있으리까? 날 본 듯이 두고 보오.”
도련님이 받어 넣고 대모 석경을 내여주며,
“장부의 맑은 마음 거울빛과 같을지니 날 본 듯이 두고 보아라.”
서로 받어 품에 넣고 둘이 서로 꼭 붙들고 떨어지들 못허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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