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의 아련함은 생각지도 못한 채 다가와
어느샌가 펼쳐진 기억들은
한장 두장 또 너에게로 다시
나란히 손잡던 순간들도
손에 잡힐 것만 같아서
가끔 마음 같지는 않아도
다시 한번 돌아봐 줄래
지나간 우리의 시간을 되돌릴 순 없지만
이 순간만은 날 향해 웃어줘
찬란한 불빛 앞에 두 눈을 질끈 감더라도
오늘이 영원할 수 있게
설레는 감정들을 가득 담은 유리 너머 우리
기억 속 서로를 비출 작은 빛은 꺼지지 않을 거야
가끔 마음 같지는 않아도
다시 한번 돌아봐 줄래
지나간 우리의 시간을 되돌릴 순 없지만
이 순간만은 날 향해 웃어줘
찬란한 불빛 앞에 두 눈을 질끈 감더라도
오늘이 영원할 수 있게
흩어져 엉켜버린 기억 저편에서
헤매이던 길 어딘가에 그곳, 그 빛을 바라보며
너로 시작된 추억 따라가다 보면
아직 환하게 미소 짓는 너에게
지나간 우리의 시간을 되돌릴 순 없지만
이 순간만은 날 향해 웃어줘
소중한 기억의 조각을 깊숙이 묻어두고
이제는 내가 널 향해 웃을게
빛바랜 흔적들이 네 앞을 짙게 가리워도
다시 널 마주할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