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에는 전역했어, 머린 길어
제주에서 날러 김포 그리고 춘천
미네소타보다 추웠지, 한겨울의 강원도는
어디서 본 건 있어 옥탑방을 덥썩 빌려
여름에는 겨울, 겨울에는 여름 원해
피의 온기를 유지하려니 마음이 동해
사람은 적응의 동물, 아니 그건 틀렸네
적응하지 못하리라 속단하는 존재
평화후엔 원해 war
피흘린 뒤엔 뒤에 숨어
부푼 맘 안고 상경한 유생은 선비됐어
두 차례 무신정변, 또 혁명의 3,5공
거기에 맞선 진보대학생까지 전부 보수화로 시나
브로, 나는 상록수처럼 불변하는 게 부러 워
근데 어쩔때는 변하지 않는게 난 두려워
낮엔 갈대처럼 휘고 밤엔 대쪽처럼 부러져
But I wanna see ma maximum 마치 Scherzer
무더운 여름 후 짧아진 가을
한껏 치장했던 자신의 알몸 허하는 나무
꽁꽁 싸맨 사람 속 몇 겹 못 걸친 난
쏟아지던 태양의 열기를 떠올려 다시
그때가 좋았어란 말 안 나올 때까지
미래의 내 자신 과거를 망쳐놔야 하지
모든 것은 돌고돌아 알지만
항상 앞으로 가야지
난 염소의 뿔처럼 돌고돌아 네게 박힘
돌고돌아
돌고돌아
돌고돌아
돌고돌아
돌고돌아
돌고돌아
돌고돌아
내 친구들 유행때매 다 안전을 포기하네
잡아 벗기고싶어 에어팟 맥스, 자전거 탈땐
난 항상 혼자였어서 유행에 조금 둔감해
괜찮아 얼마 안있으면 난 제자 사이 눈감네
신뢰가 잘 안돼 윤회, 또 부처 혹 예수님
그러니 역설적이게도 남의 고통 관심을 주지
또 어제는 생각했어 신이 나타나서 꿈에
“교가 내가 네 삶을 친히 대신 살아줄게”
그런대도 절대 안 줘 내 인생의 조종간
크리스천 유튜버는 귀의하지 않는다면 다
사탄의 영향속,
이 인간들아 너또속
돈과 권력 모아 놓으면 성인도 홀라당 넘어가
돌고돌아 역사
근데 나아가 나선환
핏줄속에 담긴 악
But 내 노력이 유전자
너흰 그냥 지켜봐
아니 지켜 자길
이 세상 세상 좀먹는 것으로 부터
꿋꿋이 나아가길
난 실수하지 매번
피같은 기름 흘리다보니 어느새 올라가 궤도로
늘 같은 별 돌고 돌기만 한대도
잠깐 자고일어나니 새로워
무더운 여름 후 짧아진 가을
한껏 치장했던 자신의 알몸 허하는 나무
꽁꽁 싸맨 사람 속 몇 겹 못 걸친 난
쏟아지던 태양의 열기를 떠올려 다시
그때가 좋았어란 말 안 나올 때 까지
미래의 내 자신 과거를 망쳐놔야 하지
모든 것은 돌고돌아 알지만
항상 앞으로 가야지
난 염소의 뿔처럼 돌고돌아 네게 박힘
돌고돌아
돌고돌아
돌고돌아
돌고돌아
돌고돌아
돌고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