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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랑 걷는 장면이 좋아서

문플리
Album 썸탈래?Lyrics 문플리Composition 문플리Arrangement 문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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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좋은 오후였어
네가 먼저 손 흔들던 날
편한 옷차림, 아무 약속도 없던
그냥 그런 평범한 날이었지
어디 갈지 정하지도 않고
그냥 발 닿는 대로 걸었지
너는 앞서서 걷고,
나는 조용히 옆에서 웃고
별 얘기도 안 했는데
왜 그렇게 좋았을까
고개를 돌릴 때마다
네 옆모습이 자꾸 남았어
너랑 걷는 장면이 좋아서
그 하루를 몇 번이나 떠올렸어
계절이 몇 번 지나도
그날의 온도는 그대로야
사랑이 뭔지 몰랐을 때도
네 옆에만 서면 알 것 같았어
말하지 않아도 전해지던
너의 발걸음, 너의 온기
사람 많은 골목에서도
널 보면 마음이 조용해져
그냥 걷기만 해도
내 하루가 전부 채워졌어
햇빛이 지고
가로등이 켜지던 순간까지
그 자리에 오래 머물고 싶었지
아무 말 없이, 그저 너랑
지금 생각해 보면
이미 사랑이었나 봐
걷는 내내 웃고 있던
나를 나도 몰랐으니까
너랑 걷는 장면이 좋아서
다른 누구와는 상상도 안 돼
작은 말 한마디에도
네가 웃으면 심장이 뛰었어
그게 사랑 아니면 뭘까
돌아보니 모든 순간이 힌트였어
이젠 말할게, 오래 참았던 말
너랑 걷고 싶어, 매일을
처음 만난 그 날도
지금 이 마음도
한 장면처럼 선명해
계속 반복 재생되는 그날처럼
너랑 걷는 장면이 좋아서
사랑이 된 걸까, 그냥 그랬을까
그래도 나는 알고 있었어
네가 내 마음의 주인공이라는 걸
이 길 끝에 무엇이 있어도
너랑이라면 괜찮을 것 같아
오늘도 네 옆에서 걷고 싶어
천천히, 오래오래, 사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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