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끝마다 머물던 계절
너는 한 장의 편지 같았어
읽고 또 읽어도
이해되지 않는 문장들로 가득했던
가끔은 잊었다고
스스로를 속여가며
네 이름을 지운 페이지를
다시 펴곤 해
끝이 난다는 걸 알았을까
네가 눈을 피하던 날
작은 숨소리까지
우린 아직 덜 말라버린 구절
손에 젖어 남아
다 지운 줄 알았던
너의 목소리 하나로
모든 게 번진다
창이 열린 채로
바람이 한 줄 남긴 메모처럼
그날의 너는
아무 말 없이
잠들지 않는 기억들은
밤마다 책장을 넘겨
희미해진 너의 표정을
모든 걸 다 전하지 않아도
언젠가는 끝이 나는 걸까
그때 우린
우린 아직 닫히지 않은 문장
숨겨둔 감정들 사이
다 가린 줄 알았던
너의 흔적 하나로
결국 모든 게 드러나
닫히지 않는 책처럼
그저 조용히
머물러 있는 나
시간은 모든 걸 지운다지만
나는 아직 한 줄을 남겨뒀어
언젠간 돌아와 줘
우린 결국 덮이지 않는 이야기
마침표도 찍지 못한 채
사라진 너의 뒷모습이
내 마음의 마지막 문장
영원히 에필로그로
너는 한 장의 편지 같았어
읽고 또 읽어도
이해되지 않는 문장들로 가득했던
가끔은 잊었다고
스스로를 속여가며
네 이름을 지운 페이지를
다시 펴곤 해
끝이 난다는 걸 알았을까
네가 눈을 피하던 날
작은 숨소리까지
우린 아직 덜 말라버린 구절
손에 젖어 남아
다 지운 줄 알았던
너의 목소리 하나로
모든 게 번진다
창이 열린 채로
바람이 한 줄 남긴 메모처럼
그날의 너는
아무 말 없이
잠들지 않는 기억들은
밤마다 책장을 넘겨
희미해진 너의 표정을
모든 걸 다 전하지 않아도
언젠가는 끝이 나는 걸까
그때 우린
우린 아직 닫히지 않은 문장
숨겨둔 감정들 사이
다 가린 줄 알았던
너의 흔적 하나로
결국 모든 게 드러나
닫히지 않는 책처럼
그저 조용히
머물러 있는 나
시간은 모든 걸 지운다지만
나는 아직 한 줄을 남겨뒀어
언젠간 돌아와 줘
우린 결국 덮이지 않는 이야기
마침표도 찍지 못한 채
사라진 너의 뒷모습이
내 마음의 마지막 문장
영원히 에필로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