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간다

배호
1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는도 안가슴 두라리면 청노새 짤랑데는 역마차길은
별이 뜨면 같이 웃고 별이 지면 따라울던
알뜰한 그 맹세 봄날은 간다
2.새파란 풀잎은 물에 뜨서 흘러 가더라
오늘도 꽃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데는 역마차 길에
별이 뜨면 같이 웃고 새가 울면 따라 울 던
철 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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