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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싸안아
반시
Registration ID : 넌ll나의꿈(white7183)
그래요 우리는 한 번도
사랑이란 말 꺼낸 적 없었죠
서로를 그렇게 잠잠히
깊은 맘으로 사랑하면서도
아마도 그건 시간을 멈춘
말 없는 눈빛 되어 흐르고
서로의 상처 가난함 감싼
두 손의 온기로 녹아 내려서
음-그럴 필요가 없었지
사랑이란 말은 우리의 존재로 충분했지
말로 담겨질 수 없는 심장은
바다로 태양 되어 날 비추게 하네
그래요 우리는 한 번도
기다린단 말 꺼낸 적 없었죠
서로를 힘겹게만 할까봐
다문 입술 뒤로 쌓이는 그리움
아마도 그건 하루의 끝에
흐르는 눈물 되어 흐르고
서로를 향해 감싼 두 손의
기도의 말로 흩어져 나와서
음-그럴 필요가 없었지
사랑이란 말은 서로의 존재로 충분했지
말로 담겨질 수 없는 심장은
바다로 달 빛 되어 날 그리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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