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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초대

반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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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로 둘러쌓인
작은 방에 초대되어
달콤한 체리와인 잔을
서로에 기대어
내려진 듯한 이끌림
영혼에 취한 속삭임

닮은 눈빛에 깨인
마른 입술을 포개어
짙은 노래가 배인
젖은 몸을 드러내어

믿어 달라며
눈에는 보이지 않을 거라고
모두 비밀이라며
내게만 말해주는 거라고

손목을 감싼 여인
불안함에 시를 지어
방 한구석에 놓인
참아왔던 향을 피워
채움과 비움의 뒤섞임
영혼에 취한 흐느낌

진실의 문 그 앞을 가린
모순된 주문 풀릴 듯하지만
상실이 낳은 굳게 닫혀진
불신의 주문 풀릴 듯하지만

믿어달라며
눈에는 보이지 않을 거라고
모두 비밀이라며
내게만 말해주는 거라고
결국 풀릴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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