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떠나가볼까

김혜림
이젠 떠나가 볼까 아무도 없는 내 텅빈 방안에서
툭툭 먼지를 털듯 저 멀리 띄울래 바래진 외로움

아무 생각도 없이 걷는 이 거리의 바람은
어느새 길어진 머리 부드럽게 어루만지네

길고 길었던 많은 날들 나른했던 겨울잠 속의 꿈은
햇살 가득한 거리에서 누군가 만나는 꿈들

Lady, you wanna dance with me
누군가 와서  내 어깨를 두드리면
마치 난 놀란듯이 수줍어하겠지
누군가 향하여

이런 생각을 하며 걷는 이 거리의 바람은
어느새 길어진 머리 부드럽게 어루만지네

길고 길었던 많은 날들 나른했던 겨울잠 속의 꿈은
햇살 가득한 거리에서 누군가 만나는 꿈들

길고 길었던 많은 날들 나른했던 겨울잠 속의 꿈은
햇살 가득한 거리에서 누군가 만나는 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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