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가

이명주
Registration Name : pks1577
청춘 홍안을 네 자랑 말어라
덧없는 세월에 백발이 되누나
여울에 바둑돌 부대껴 희고요
이내 몸 시달려 백발이 되누나
세상 만사를 생각을 하면은
渺滄海之(묘창해지)가 一粟(일속)이로다
세월이 가기는 흐르는 물 같고
사람이 늙기는 바람결 같구나

천금을 주어도 세월은 못 사네
못 사는 세월을 허송치 맙시다
청춘 청춘을 말로만 말고요
청춘 시절에 게을리 맙시다
바람에 날리는 갈대와 같이도
변하기 쉬운 건 사람의 마음이라
우연히 저 달이 구름밖에 나더니
산란한 이 가슴 더욱 설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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