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

정준일
운명이란 거 그런 건 없다 했지
너의 맑은 눈동자 해맑은 미소가
나를 왜

아픔이었지 한번도 못 느꼈던
니가 서있던 그곳에 멍하니 서있네

망설였었지 이런 적 없었지
너의 뒷모습 보며 사랑해 사랑해
말없이 외쳐

바람 부는 언덕 너 가는 길만 보다
그제서야 난
너를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외쳐

울고 있었지 주저앉아 울었지
소리 내어 펑펑 울면
네가 돌아올까 봐

소리 내어 펑펑 울며
널 사랑해 널 사랑해
우리 다시 볼 수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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