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길었던 하루 끝에 너를 떠올려
혼자 보낸 내 하루를 말하고 있어
몸에 배인 습관같은 사람이, 사랑이 난 너인가봐
뒤돌면 곁에 있는 너라는 기억이 얼룩처럼 남아서
다른 하루로 씻어내봐도 나 툭툭 털어도 더욱 그립게 번지는것만 같아
어디든 묻어있는 너와의 기억이 먼지처럼 쌓여서
다른 사람과 함께 걸어도 나 웃지 못하고
눈물 감추며 나는 너의 기억과 걷고 있다..
말이 없이 안아주던 니가 생각나
오랜시간 너를 알던 두 손이, 두 눈이 참 행복했어
거니는 거리마다 우리의 추억이 너무너무 많아서
다른 하루로 씻어내봐도 나 툭툭 털어도 니이름 하나 나는 지우지 못해
아무리 닦아보고 다시 닦아봐도 아직 거기 있는 너
돌아오기를 나 기다리나봐 나 안되는가봐
내가 하루만 널 지우지 않도록...
돌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