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파이
오색찬란하게 같이 오네
원래 다들 그러했던 것처럼
공허함과 같이 오나
원래 나는 그러했던 것처럼
다시 하얗게

모른 척 어서 꽃을 피우라
재촉하지 말기를
수줍게 혼자 피어오르며
미소 짓지 말기를
햇살에 눈을 감은 나에게
빛을 주지 말기를

외롭게 하지 말기를
더 이상 오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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