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작은 나라고 보잘것없다고
누구도 눈여겨보지 않는다고
늘 투덜거렸지 한숨만 쉬었지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알려 하지 않았지
검은 하늘과 거센 비바람에
손을 쓸 틈도 없이 무너졌지
겨우 몸을 일으켜 가쁜 숨을 내쉴 때
나 그제야 알게 됐지
결코 작지 않은 나란걸
누구보다 눈부시게
반짝이고 있단 걸
풀잎의 노래를 들어봐
가벼운 몸짓으로
하늘을 향해 부르는
긴 그림자를 드리운 벽
숨 가쁜 언덕을 품은 산도
두렵지 않다고
떨고만 있지는 않는다고
결코 작지 않은 나라고
누구보다 눈부시게 반짝이고 있다고
풀잎의 노래를 들어봐
가벼운 몸짓으로 하늘을 향해 부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