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과 연애하다

이지상
그립다 오늘은 이 말이 내가 걸었던
발자국 수보다 더 많이 입가에 맴돌았다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도
비 내리는 거리에서도
너를 잊은 적 없다 한시도 잊은 적 없다
가슴만 졸였었다
첫눈 내린다는 누군가의 말에
주위를 두리번거리면
눈발은 보이지 않고
그리움만 발끝에서 툭툭 채이는 날
그립다 오늘은 이 말이 내가 걸었던
발자국 수보다 더 많이 입가에 맴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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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트 그리움과 고독함의 중간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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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상 사랑이 와서 그대 잠 깨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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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상 철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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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상 발자국
이지상 내 사랑은(김용택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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