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사람

정민아
배고픈 이가 내민 손을 나는 지나갔네
병든 아이를 보았지만 나는 지나갔네
어머니의 울음을 뒤로 나는 지나갔네
무너진 마천루 앞을 나는 지나갔네
평범한 이들의 이유 없는 죽음을
거리로 쫓겨난 이들의 외침을
끝내 버려진 이들의 절망을
사라져가는 이들의 사연을
나는 언제나 지나가던 사람
나는 바쁘게 지나가던 사람
나는 말없이 지나가던 사람
나는 모른 채 지나가던 사람
나는 오늘도 지나가는 사람
나는 바쁘게 지나가는 사람
나는 말없이 지나가는 사람
나는 모른 채 지나가는
나는 지금 멈춰 선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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