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식

OCEAN

부식

녹슬은 은행잎
술 취한 거리에 서면
떨어져 떨어져
비처럼 비처럼

싸르한 초록색
빛을 잃어버렸네
떨어져 떨어져
비처럼 비처럼

이 길의 어디쯤 묻혀있을 검은 새
이 길의 어디쯤 묻혀있을 기억들
바람의 향기 썩어간 시간을
씻어가려나
비처럼 비처럼

녹슬은 은행잎
술취한 거리에 서면
떨어져 떨어져
비처럼 비처럼

싸르한 초록색
빛을 잃어버렸네
떨어져 떨어져
비처럼 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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